대리와 어뷰징의 또 다양한 명칭, 롤 협곡 속 롤듀오 견문에 대해 code-154eetg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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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을 의도적으로 처신하는 행위를 두고 '어뷰징'(Abusing)이라 부르죠. 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가끔씩 생기는 일인데요, 팀랭크 최상위권에서는 특정 게이머의 게임에서 의도적으로 패배를 유도한 뒤, 이야기된 돈을 받는 또 다른 형태의 '어뷰징'이 유행 중입니다. 실제로, 과거 롱주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프로즌' 김태일은 오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뷰징에 대한 꼬집기도 했죠.

롤대리 수업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듀오 계책은 티어가 놀라운 유저들이 '강의'라는 이름하에 현금을 받고 낮은 티어 유저와 랭크 게임을 돌리는 걸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보다 잘 못하는 티어에 위치한 계정을 구한 뒤, 학생이라 불리는 '고객'과 듀오를 맺고 협곡을 누비죠. 여기서 학습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복습이나 예습 등 특별한 노력을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닿아야하는 티어까지 부드럽게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은 수강생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천상계' 유저인 만큼, 못한 경기를 승리로 바꿔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강사가 롤 진행과 필기는 물론이거니와, 학생과 시험까지 함께 본 뒤 성적표만 손에 쥐여준 꼴이나 다름없죠. 조금의 노력도, 문제도 없이 원하는 랭크에 안착한 수강생들은 강사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솔로 랭크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게이머가 알려준 내용을 실제로 받아들이려면 상당한 양의 전술을 직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를 직접 경험하고, 롤유저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홀로 높은 티어의 게임하면 패배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도 게이머가 '알아서' 티어를 올려줬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마스터 유저가 강의를 통해 아이언까지 올라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수강생은 경험을 쌓을 배움 없이 긴시간에 티어를 끌어올렸기에 롤경기 실력 자체는 아이언보다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티어 평균보다 실력이 낮은 만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군에게 전달되죠. 이러한 과정은 롤을 못하는 유저가 제자리를 찾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롤 생태계를 망치는 황소탐켄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게임 대회 수 부족으로 티어가 떨어질 거라는 걸 직감한 게임하는 사람은 뒤늦게 홀로 랭크 게임을 시작하지만, 이 역시 언젠가 할 수 있지 않습니다. 고티어 유저의 힘으로 원하는 랭킹까지 올라온 만큼,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여태까지는 문제가 생기면 선생님을 바라보면 됐습니다. 시키는대로 와드만 해주고, 스킬만 쓰더라도 선생님이 알아서 해줬으니까요. 하지만, '혼자' 뛰는 랭크 게임은 사뭇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 유저의 미숙한 기량이 다른 일반 누군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별다른 복습 과정 없이 브론즈에서 다이아몬드 티어까지 '누구보다 빠르게' 도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물론, 강의를 들은 직후에는 강사의 발자취가 남아있기에 그나마 즐겜을 따라갈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짜 '수업'과는 거리가 앵간히 멉니다. 일반적인 경우, 누군가는 게임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불리한 경기를 이겨내고 유리한 현재 상황을 내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고싶지 않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귀로 취득하죠. 물론, 이는 굉장히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수업 내용을 착실히 복습한 뒤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공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입니다. 반면, 앞서 롤대리 언급한 '롤듀오 강의' 게임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로 dollars를 걸고 유명인의 정당한 게임을 방해하는 것만이 어뷰징일까요? 설령 돈이 걸려있지 아니라고 하더라도 과정이 불공평하면 어뷰징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을 겁니다. 때론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롤> 생태계를 위협하는 모든 조취를 어뷰징이라 말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오늘 이를 통해 준비한 포스팅은 '롤듀오 강의'에 관한 어뷰징입니다.

실력은 하루만에 잘하게되는게 아닙니다. 승리와 패배를 통해 게임에 승리하는 방법을 얻고, 이를 플레이에 녹여내야만 비로소 순위도 올라가는 거니까요. 만약 티어 상승에 지친 게이머가 조금이라도 '롤듀오 강의'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힘으로 올라간 등급는 결국 허상일 뿐입니다.

롤듀오 강의는 양의 가면을 쓴 늑대와 같습니다. 돈은 돈대로 쓰지만, 실력은 그대로일뿐더러 같은 랭크에서 신나게 경쟁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피해만 끼칠 뿐이니까요. 언제든 당신이 강의를 통해 인생 최고 티어를 달성 한다 한들, 시간이 지나면 결과를 봤을때 제자리로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윈-윈 게임이 아닌, 루즈-루즈 게임만 남을 뿐이죠.

일전의 '대리'가 그러했듯 '듀오 강의' 역시 상상도 못한 광고를 통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기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이나 구글에서 롤듀오 강의를 검색하면 너무나 어렵게 관련 유저를 만날 수 있을 정도죠. 심지어 모 사이트에서는 버스 기사를 떠올리게 하는 '최정예 베테랑 기사들만 존재한다, 기사 부주의로 인한 정지 시에는 모든 배상을 해드린다'라는 문구까지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https://game.naver.com/search?type=all&keyword=롤대리

하지만 약 1년의 시간이 흐른 내일, 그때의 롤대리, 롤듀오 제도는 '강의' 형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롤듀오'라는 보기 좋은 이름까지 덧붙인 채로 말이죠. 다른 게이머의 계정을 직접 게임해주는 건 아니지만 듀오 랭크를 통해 해당 유저를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려 주는, 또 바뀐 형태의 '대리'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2019년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리' 제도가 당연한 것처럼 번진 시기로 기억됩니다. 당시 잘하지 못하는 유저들은 돈을 지급한 뒤 계정을 골드 유저에게 맡긴 채 원하는 티어를 부여받곤 했죠.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는 어느정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제로 롤대리 수업은 어느 정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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